[펌] 느낌이 왔을때 저질러라?

앤드류스 타이(Andrew’s Tie)란 넥타이 전문점이 있다. 이태리에서 가장 큰 넥타이 전문 메이커인데 유럽 등지에서는 최고의 넥타이로 유명하다.

한국에서도 이미 15개의 점포가 있으며 급속하게 그 이름이 알려지고 있다. 이 회사의 한국 대표 장윤경 사장은 원래 전자부품 관련 일을 오랫동안 했으며 한편으로는 명품 관련 수입을 20여년 가까이 해 온 사람이다.

덕분에 해외 출장을 누구보다 많이 다닌 사람이다. 그러다 다니던 전자부품 회사가 어려워지자 회사를 그만 두고 2년간 중국에서 낭인생활을 했다. 2년간 29개의 중국성을 모두 다녔으니 대단한 용기와 투자가 아닐 수 없다.
 
그가 친구와 같이 했던 명품 관련 일은 재고와 미수금 문제 때문에 겉으로는 남고 뒤로는 밑지기 일수였고 그의 흥미를 끌지 못했다. 그러던 그가 이태리 여행 중에 흥미로운 경험을 한다.

어느 가게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영문도 모른 채 그도 줄을 섰는데 알고 보니 넥타이 가게였고 그는 여기서 선물용으로 넥타이를 20개 정도 사서 친구들에게 선물한다. 그런데 친구들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그 때 이 사업을 하면 되겠다는 느낌이 왔으며 이를 실행한 결과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전자부품 하던 사람이 넥타이 사업을 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고 성공의 요인은 무엇일까. 다른 사람이 이 일을 했다면 어땠을까.
 
벤처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영업을 하던 김 부장은 헬스광이다. 집안에 골치 아픈 일이 있어도, 회사 실적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도 자전거를 타고 열심히 땀을 흘리며 뛰다 보면 잊을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이 일을 사업으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과감히 실행에 옮긴다. 가진 돈을 다 투자해 서울 근교에 스포츠센터를 열었지만 쉽지 않다. 1 년이 넘어가지만 아직 적자이다.

우선 사업에 대해 너무 몰랐다. 심지어 탈의장 숫자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지금에야 깨닫고 있다. 손해를 보고라도 빨리 털고 나가고 싶지만 마땅한 작자가 없어 그 또한 쉽지 않다.
 
유사 이래 우리 인간은 늘 결정하고 선택을 했지만 하필 요즘 와서 블링크가 화제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정보의 양이 급속히 늘고, 변화 속도가 너무 빨라졌기 때문이다. 변화 속도가 빠르기로 유명한 전자산업이 대표적이다.

세계의 LCD 업계를 제패한 모 기업 임원은 이런 얘기를 한다. “이 업계를 제패한 성공요인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차세대 공장을 짓기로 결정하고 밀어부친 것입니다. 그 때 일본 업계는 불황이란 이유로 멈칫했습니다. 몇 달간의 망설임이 극복하기 어려운 차이를 만든 겁니다. ”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결정하고 밀어부친 결과 세계 1위를 했다는 것이다. 그런 것을 보면 탈무드의 다음 말이 맞는 것도 같다. “지나치게 쓰면 안 되는 세 가지가 있다. 빵에 넣는 이스트, 소금, 망설임이 그것이다.” 느낌이 왔을 때 저지르라는 얘기다.
 
결정적인 느낌은 어느 순간에 온다. 그리고 그 느낌에 따라 결정을 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위험요소가 있다. 필이 꽂힌다고

출처: 머니투데이,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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