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바뀌는 공간

나 자신을 되돌아 보게 만드는 그림, 최소한 나에게는 말이다.. 그림이란 늘 일방적으로 보여지는 존재이다.. 그저 벽에 걸려 누군가에게 보여지고 그 존재를 알리는 그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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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그림(ALEXA MEADE) 역시 단지 벽에 걸려 있지만 않을 뿐.. 마찬가지로 누군가에게 보여지고 그 존재를 알리는 것은 같다.. 하지만 ‘다르다‘.

이 공간에서는 그림과 보는 사람이 대등하다.. 누군가는 일방적으로 보고.. 또 누군가는 일방적으로 보여지는 그런 지루함이 아닌 긴장감이 있는 ‘다른‘ 그림이다. 또 나와 그림이 우리가 되어 또 ‘다른‘ 그림이 된다.

흔한 그림.. 이 흔한 그림에 사각형 구멍을 내고.. 그 구멍 안으로 그림을 보게 되면.. 모든 생각이 ‘바뀐다‘. 쉽고 사소하지만.. 바로 이러한 ‘다름‘으로 인해 ‘생각을 바꿀 수 있다‘. 이러한 ‘다름‘은 무궁무진하다. 단지 찾으려는 노력이 없었을 뿐.

영화, “부러진 화살”

이 영화를 보고 떠오른 영화가.. “도가니”였습니다. 도가니가 특수학교 학우라는 소외된 범위에 대한 매우 안타까운 이야기였다면.. 이 영화는 그냥.. 우리의 현실을 그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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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늦은 저녁.. 사은품으로 받은 티켓이 아까워 예매를 하고 홀로 본 영화입니다. 눈이라고 해봐야 별로 내리지 않는 날임에도.. 기상청 스스로의 책임 회피를 위한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어제지요..

가진자들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말 잘 듣고 튀지만 않으면.. 그럭 저럭.. 살만한 세상.. 이건 우리나라나.. 다른 나라나 다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정도의 차이는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진자들이 이미.. 그렇게 하기로 결정한 것들 앞에서는 상식이나.. 정의나.. 이런것들 따위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져 버리는.. 무서운 현실을 담아 내고 있습니다. 현실을 바탕으로 한 영화이기에.. 영화속의 무서운 현실이.. 영화가 끝나고 난 뒤..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도.. 내 가슴을 떨리게 하였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는 이런 현실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방향과 방법을 제시합니다.. “스스로 계속 똑똑해져라, 그리고 포기하지말고 나아가라.”.. 식상하기만한.. 뭐 이런.. 할 방향과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이게.. 방법입니다.. 현실은.. 어디까지나 현실이니까요..

어떤 영화든.. 보는 사람에게.. 그 나름대로 해석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들과 섞여 그 사람에게 투영됩니다.. ‘부러진 화살’이 요즘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들과 섞여 만들어낸 생각.. 이 생각이 올해 내가 나아가고 내가 해야할 일들에 큰 영향을 줄것입니다..

코드에 내 바램을 실는다..

코드에 내 바램을 실는다.. 과정 속에 몇번의 어려움과 좌절로 인해 삶을 부정으로 대할지라도.. 종국에는 긍정으로 마무리하려는.. 내 바램을 코드에 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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