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은 너무 친절해…

C#은 너무 친절해… 그래서 짜증나… 므니다.. 무슨 말씀인고 허니.. C#에서 URL을 통해 웹페이지를 호출하는 코드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String urlAddress = "http://www.geoservice.co.kr:7070/wms?a|b|c";
WebRequest request = WebRequest.Create(urlAdd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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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대충 위와 같은 식으로 url을 날렸더니.. url을 구성하는 문자중 |을 자동으로 %7C로 인코딩 해주십니다.. 와우~ 너무 친절하시네.. 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그냥 | 문자를 고대로 서버로 날려야 합니다. 해서 찾아보니.. url을 문자열 그대로 날리지 않고 Uri라는 클래스를 통해 날리는 방법이 있더군요. 그래서 다음처럼 코딩했습니다.

String urlAddress = "http://www.geoservice.co.kr:7070/wms?a|b|c";
Uri uri = new Uri(urlAddress, true);
WebRequest request = WebRequest.Create(uri);

...

새롭게 추가된 2번 코드가 바로 그 녀석입니다. Uri 클래스 객체를 생성자의 두번째 인자값을 true로 주면 자동으로 |를 %7C 따위로 인코딩해주지 않아.. 제가 원하는 방법입니다. 근데 이 방식이 Deprecated 된 방식이랍니다. ㅡOㅡ;; 그럼 이와 동일한 기능을 하면서 권장하는 방식이 무엇이냐? 라고 열심히 구글링을 해봤지만 모르겠네요.. 아시는 분 계시나요?

여튼.. C#은 내부적으로 자동으로 처리해 주는 것들이 제법 있습니다. C#은 너무 친절합니다.. 그래서.. 가끔씩 맘에 않듭니다..

영화 127시간, 사운드트랙을 들으며..

127시간이라는 영화를.. 몇달전에 본적이 있습니다.. 주인공인 아론이 블루 존 캐년이라는 곳에 홀로 등반을 가.. 길다랐고 좁은 곳에서 갑작스럽게 굴러 떨어진 바위에 팔이 끼고.. 127시간 만에 탈출하게 된다는 영화인데요.. 출근하고 음악을 듣는데 그 영화의 사운드트랙이 흘러나오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영화의 사운드트랙 중.. “Touch of The Sun” 이라는 음악이 있습니다.. 매우 조용한 곳에서.. 해드폰을 통해 조금 볼륨을 높여 눈을 감고 들어보면.. 꼭 한번쯤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적막한 소리.. 소리가 적막할 수 있다는 것에 놀라게 되고.. 적막을 깨고 중간에 밀려오는 그 느낌에 감동 받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위의 이미지는 바위에 팔이 낀채로.. 물이 거의 떨어질 쯤… 빗물을 받는 모습입니다.. 물이 떨어져 나중에 자기 소변맛도 보는 등.. 처절한.. 결국 탈출은 하게 되는데.. 그 댓가는 바위에 낀 자기 팔을 잘라내는 것이였습니다.. 인적이 전혀 없고.. 127시간 동안 탈진할데로 탈진한터라.. 가장 최상의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최선의 선택이죠.. 당연한 선택이고..

최선의.. 최상의.. 당연한.. 가장 좋은 선택.. 가장 현명한 선택임에도.. 그 선택에 따라 행동하지 못하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두려움”이 아닐까 합니다..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에서 옳바른 선택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